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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근교 무료차박지 추천 인천 영종도 선녀바위해수욕장

클라우드그린 2024. 3. 28.

금요일 퇴근 후 테슬라 모델Y를 타고 즉흥적으로 차박 여행을 떠났다. 간단하게 당일치기로 떠나는 차박 여행은 보통 서울 근교에서 찾아보게 되는데, 그중에서도 인천 영종도가 접근성도 좋고 바다 근처라 자주 가게 되는 것 같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인천 영종도에 있는 선녀바위 해수욕장이다.

 

인천 영종도 선녀바위 해수욕장

선녀바위 해수욕장에 오기 전 을왕리 해수욕장을 먼저 들렸다. 하지만 아무래도 을왕리는 워낙 유명해서 그런지 사람도 많고 해변을 따라 이어지는 많은 음식점들 때문에 시끌벅적하고 복잡한 느낌이 들어서 차를 돌렸다.

대안으로 찾은 곳은 근처에 있는 선녀바위 해수욕장. 선녀바위 해수욕장은 을왕리에서 별로 멀지 않은 곳에 있는데, 분위기는 정말 달랐다. 조용하고 한적해서 차박 하기 좋은 곳이었다.

차박지는 해수욕장 건너편에 있는 주차장인데, 바다가 바로 보이는 곳이 아니라 조금 아쉬웠다. 비수기여서 그런지 주차장은 굉장히 여유 있어서 주차 구획에 구애받지 않고 주차도 가능했다. 물론 요금도 받지 않아 무료 차박이 가능하다. 

 

근처 편의 시설

선녀바위 해수욕장은 바로 옆에 이마트 24 편의점이 있어서 간단한 먹거리를 사기에 좋다. 야간에는 무인으로 운영되고, 옆쪽에 테이블과 개수대도 있어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이마트 24 맞은편 쪽으로 공영 화장실이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크고 깨끗한 편이어서 더 안심이 되었다. 여름에는 야외 개수대도 이용할 수 있어서 간단히 발도 씻을 수 있다.

느지막이 도착한 우리는 이마트 24에서 구입한 라면과 과자를 먹으면서, 넷플릭스로 '닭강정'을 보다가 잠들었다. 예전에 웹툰으로 봤었는데, 안재홍과 류승룡이 정말 기가 막히게 재현을 해낸 것 같다. '죽일 놈의 팔자걸음...' 이 멜로디가 수능금지곡처럼 들려온다. 어쨌든.

 

근처 즐길거리

다음날 화장실 뒤쪽으로 난 데크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선녀바위 해수욕장을 조망할 수 있는 정자가 나온다. 정자에 쓰여 있던 선녀바위 전설에 따르면, 땅에 내려온 선녀가 어떤 남자와 사랑에 빠져서 하늘로 올라오지 않자 분노한 옥황상제가 그 둘을 돌로 만들어버렸다고 한다. 그게 선녀바위가 된 것이라고.

주차장을 기준으로 오른쪽에는 이마트 24와 화장실이 있고, 왼쪽 해변으로 가면 선녀바위가 나온다. 선녀바위를 바라보면 전설 속 내용처럼 마치 긴치마를 입은 여인의 모습이 떠오르기도 한다. 바닷가에는 해루질을 들어가는 사람도 꽤 많았는데, 물때를 잘 맞춰온다면 해루질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근처 가볼 만한 카페

간단하게 아침도 먹을 겸 해서 주변 카페를 찾아보다가, 유명한 소금빵집인 '자연도' 찾게 되었다. 서울에서도 유명한 '자연도'는 항상 줄이 길어서 못 샀는데, 을왕리에 있는 '자연도'는 아침 일찍 가서 소금빵을 살 수 있었다.

기대했던 소금빵은 버터가 너무 많이 들어갔는지 기름져서, 명성에 비해 내 입맛에는 좀 별로였다. 함께 운영하는 카페도 내추럴한 인테리어가 괜찮아 보였다. 뭐, 소금빵 좋아하는 분들은 한 번쯤은 가볼 만한 듯하다. 

 

조용하고 한적한 서울근교 차박지를 찾는다면, 인천 영종도 선녀바위 해수욕장을 추천한다. 편의시설도 잘 되어있고 주변에 둘러볼만한 곳도 많다. 시간 여유가 된다면, 영종도에서 핫한 인스파이어 리조트 또는 파라다이스 리조트에 들려서 가볍게 둘러보는 것도 좋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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